[앵커]<br />아모레퍼시픽의 유명 치약에 치명적인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식기 세척제에도 이 성분이 쓰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애경과 코리아나 화장품 등 30개 다른 업체에도 아모레 퍼시픽에서 쓰인 문제의 원료가 납품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가정 등에서 식기를 닦는 데 쓰는 세척제.<br /><br />폐 섬유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정진엽 / 보건복지부 장관, 어제 국정감사 : 2종 (세척제)에 일부 그런 게 들어가 있는 걸로 확인됐는데요, 이거에 대해서 정밀 조사를 해서 문제가 있는지를 좀 더 조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세척제는 채소와 과일용인 1종과 식기와 조리기구를 닦는 2종, 그리고 가공기구용인 3종으로 분류됩니다.<br /><br />복지부 고시를 보면 CMIT와 MIT는 2·3종에 허용됩니다.<br /><br />앞서 화장품과 샴프, 그리고 물티슈와 치약 등 생활 필수품에 문제의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.<br /><br />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[정미순 / 서울 상암동 : 지금까지 모르고 사용했잖아요. 뒷수습을 어떻게 하라는 건지, 앞으로 어떤 걸 사용해야 하는지….]<br /><br />CMIT와 MIT 성분은 세균 번식을 막는 보존제인데, 현행 규정상 물로 씻을 수 있는 제품엔 최대 15ppm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심각하자 복지부는 현행 고시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외에 다른 업체 제품들로 문제가 확산할 조짐입니다.<br /><br />애경산업과 코리아나 등 30개 다른 업체에도 같은 성분이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화장품과 구강청정제 등을 만드는 업체들입니다.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랴부랴 해당 업체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가습기 살균제 공포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, 정부의 뒷북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지순한[shch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2813061752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