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하는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, 우리나라가 3년째 26위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경제의 기초는 튼튼하지만, 기업 혁신이 정체됐고, 특히 노사관계는 최악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스위스 다보스에서 총회가 열려 흔히 '다보스 포럼'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이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1·2·3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위스, 싱가포르, 미국이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26위로 떨어진 뒤 3년 연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분야별로 보면, 재정 건전성과 국가 신용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, 거시경제 환경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3위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도로와 통신 같은 사회 기반시설도 세 단계 오른 10위를 나타내, 경제 기초 환경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성과 연봉제를 둘러싼 극심한 노사 갈등에서 드러나듯이 노사 협력 분야는 평가 대상 138개 나라 가운데 꼴찌 수준인 135위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세계경제포럼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국민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들을 혁신 주도형 국가로 분류해 혁신 부문에 가중치를 주는데, 우리의 기업 혁신 순위는 22위에서 정체돼 있습니다.<br />사실상 기업인이 자국 금융 서비스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보여주는 금융 분야 순위는 다소 높아졌지만, 여전히 80위에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또, 교육 시스템 질은 지난해 66위에서 올해 75위로 추락해, 금융, 교육 분야 혁신도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정치인에 대한 공공의 신뢰는 96위, 정책 결정 투명성은 115위로, 정치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깊다는 점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2807000912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