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철도파업 이틀째, 여객 운송은 큰 문제가 없지만, 화물 수송이 어제에 이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운행률이 절반으로 크게 줄면서, 사태가 길어질 경우 물류대란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. 차유정 기자!<br /><br />이른 오전인데 화물역이 한산하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곳 오봉역은 수도권 물류거점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열차들은 부산으로 주요 수출 화물들이나 시멘트 석탄 화물들을 싣고 나르는데요.<br /><br />한창 숨 가쁘게 오가야 할 오전이지만 열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6시에 출발을 한 뒤 다음 출발 예정이 9시로 운행 간격이 3시간이나 벌어진 겁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시작된 철도 파업으로 부분 운행만 해서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오봉역엔 원래 하루에 열차가 70회 오갔지만 현재 열차 예정 시간을 보면 32회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던 열차는 2시간 간격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뿐 아니라 어제 파업 첫날 기준으로 보면 전체 화물열차 운행 횟수 역시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당연히 수송량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는 일단 사전수송을 통해 이미 시멘트 12일분을 비축했고 컨테이너도 12개 열차에 미리 수송해, 대략 일주일 정도까지는 어려움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주일을 기점으로 파업이 더 길어지면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.<br /><br />KTX는 어제처럼 정상 운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파업이 계속되면 KTX 운행률도 다음 주에 90%, 다음 달 14일 전후부터는 60%로 떨어져, 승객 불편이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물류 대란이 현실화되면 산업계도 비상이겠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3년 철도파업 당시에도 물류수송에 차질이 발생하며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에는 화물연대도 철도화물의 대체수송을 거부하면서 물류대란이 가속화됐는데요.<br /><br />특히 화물열차 수송에 30% 이상 의존하는 시멘트업계로서는 이번 사태를 초조하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2013년 파업 당시에도 시멘트 업계의 피해 규모는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<br /><br />철도 외에 대체 수송이 마땅치 않고, 설령 대체한다 해도 수송 단가가 비싸서 파업이 길어질 경우 어느 정도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컨테이너와 철강 등 산업계도 철도 수송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, 이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2807573828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