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 오후, 강원도 춘천 육군 102보충대에서 마지막 입영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102보충대는 더는 신병을 받지 않고 이제 해체되는데요.<br /><br />60년 넘게 수많은 장병이 거쳤던 102보충대의 마지막 입영식을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짧게 자른 머리가 어색한 예비 장병들.<br /><br />입영 장정 800여 명이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족과 기념사진도 찍고 몸 건강히 군 생활을 마치겠다는 각오도 남깁니다.<br /><br />[윤성현 / 입영 장병 : 몸 건강히 잘 다녀오고 남자가 돼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. 그리고 부모님 정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.]<br /><br />잘 커 준 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어머니는 못다 꺼낸 말을 편지에 적습니다.<br /><br />[김애수 /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: (우리)아들이 소중하듯이 옆에 있는 동료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썼습니다.]<br /><br />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순간, 부모님은 참았던 눈시울을 붉힙니다.<br /><br />입영하는 장병과 가족, 연인, 친구들의 격려와 눈물이 교차하는 춘천 102보충대가 마지막 입영 식을 끝으로 65년 만에 해체합니다.<br /><br />102보충대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제주 모슬포에 만들어져 1953년 춘천에 자리를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연간 4만6천 명, 260만 명의 전국 팔도의 청년들이 이곳을 거쳐 진정한 육군으로 거듭났습니다.<br /><br />65년간 임무를 충실히 마친 102보충대.<br /><br />20대 청년들의 가장 고독했던 추억을 안고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2721571080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