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입니다.<br /><br />정치인 단식의 역사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1983년, 야인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치활동 규제 해제와 대통령 직선제 등을 내걸고 23일 동안 단식투쟁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김 전 대통령의 가택연금은 해제됐고, 이 단식은 민주화 운동 진영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평민당 총재 시절인 1990년, 13일간 단식 농성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권이 추진하는 내각제를 포기하고, 지방자치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단식을 계기로 현재 지방자치제의 토대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민주화 운동 시절의 단식은 정권에 저항하는 극단적 수단이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화 이후에는 특정 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으로 그 성격이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2003년,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에 대해 특검을 도입하라고 촉구하며 10일간 곡기를 끊었습니다.<br /><br />이때, 김영삼 전 대통령이 찾아와 "나도 단식을 해 봤지만 굶으면 죽는 것은 확실하다"고 말한 일화가 유명한데요.<br /><br />최 전 대표가 단식 도중 곰국을 먹었다는 보도가 나왔고 실제로는 곰국이 아니라 쌀뜨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2007년에는 당시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등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단식 투쟁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문성현 대표는 26일, 천정배 의원은 25일간 투쟁을 이어가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록을 경신했는데요.<br /><br />2007년, 민주노동당 소속이었던 현애자 전 의원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해 27일간 단식투쟁을 벌인 것이 최장 기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2714001721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