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북한이 큰 수해를 입은 곳은 두만강 유역, 중국과 국경 지역입니다.<br /><br />국경 통제 시설까지 파손돼 북한 당국이 주민 탈출을 막는 데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도 수해 지역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말 함경북도 두만강 유역에 홍수가 났을 때, 급류에 휩쓸린 것은 민간인과 민가뿐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국경 경비 부대 군인들도 상당수 숨지거나 실종되고 초소와 철조망 등도 엉망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국경 통제에 구멍이 생기면서 북한 당국이 탈북 막는 데에 혈안이 됐다는 현지 소식통들의 이야기가 여러 북한 전문 매체를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급기야는 비밀경찰 조직인 국가안전보위부 요원까지 보냈다는데, 이들은 탈북만 단속하는 게 아니라 불법 휴대전화나 남한 영상물 등 사상 통제에도 열을 올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정준희 / 통일부 대변인 : 보위부 검열단 파견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, (주민들이) 생활의 어려움 때문에, 식량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탈북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.]<br /><br />김정은은 수해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도록 복구 현장을 찾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해 나선시에 홍수가 났을 때도 20일쯤 뒤, 복구 마무리 단계에 가서는 복구의 공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(지난해 10월) :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계셔서 우리는 언제나 이겼습니다.]<br /><br />통일부는 김정은이 함경북도 수해 지역도 복구가 끝나면 찾아가 모두 자신의 공이라는 식으로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2622011094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