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른바 '김영란법'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정감사 첫날부터 오찬 풍경이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의원들은 대부분 피감기관 구내식당에서 피감기관인 공무원들과 따로 식사했고, 점심 메뉴도 예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.<br /><br />구수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외교부 국정감사 오전 질의를 마친 국회 외통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삼삼오오 향하는 곳은 1층 구내식당입니다.<br /><br />의원들 사이에서도 이틀 뒤면 곧 시행되는 김영란법이 화제입니다.<br /><br />메뉴는 외교부 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갈비탕과 생선구이, 계란찜 등으로 1인당 만 원.<br /><br />의원과 보좌진 등 국회 관계자 85명의 점심값 85만 원은 외통위 행정실에서 계산했습니다.<br /><br />의원들은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좋은 훈련 기회가 됐다면서, 김영란법 취지에 충실히 따를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심재권 / 국회 외통위원장 : 이런 관행이 정착된다면 국회와 피감기관과의 관계도 더 순리적으로 정립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같은 시각,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부 관계자들도 구내식당 한편에 따로 자리 잡고 같은 메뉴로 식사했습니다.<br /><br />계산도 국회의원들과는 별도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법사위 오찬 풍경도 비슷했습니다.<br /><br />대법원 국정감사에 나선 의원들은 대법원 3층 식당에 둘러앉아 비빔밥과 버섯 볶음 등으로 구성된 오찬을 했습니다.<br /><br />[박범계 / 국회 법사위 더민주 간사 : 오찬이 만 원짜리? 만 원짜리 오찬이고, 국회법상 (법사위) 행정실에서 계산할 거고요.]<br /><br />국정감사 기간 외부 고급 식당을 찾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국회 예산으로 만 원 안팎의 점심 식사를 하면서, 김영란법 시행으로 달라질 풍경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[soob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2621593321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