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뇌염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무려 17배나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영·유아가 취약하다는 통념을 깨고 40대 이상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, 여름철보다는 가을에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여름철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일본뇌염이 10월과 11월에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년간 월별 일본뇌염 환자 수는 10월이 76명으로 가장 많았고 11월 74명, 9월 67명, 여름철인 7월과 8월은 각각 23명과 36명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일본뇌염 유행 국가 여행객이 급증하고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모기 번식이 왕성해진 탓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가을에 등산 같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것도 한 이유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최근 10년 사이 일본뇌염 환자도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.<br /><br />2006년에는 3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1명으로 무려 17배나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40∼50대 환자의 증가가 두드러진 게 특징입니다.<br /><br />2006년 단 한 명도 없었던 40∼50대 일본뇌염 환자가 지난해에는 28명이나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2001년∼2009년 사이 4명에 불과했던 사망자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1명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뇌염 백신 접종이 활성화되기 전 어린 시절을 보내 예방접종을 받지 못해 바이러스 항체를 갖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치료제가 없는 일본뇌염은 대부분 모기에 물려도 그냥 지나가지만 간혹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 의식장애와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고 이 가운데 20∼30%는 사망에 이릅니다.<br /><br />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저녁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성인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2706113474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