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주 지진이 양산단층이 아닌 지하에 숨어있던 다른 단층에서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규모가 작은 단층이지만, 지진 에너지가 주변으로 전달된 것으로 나타나 경주 주변 지역에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주 지진의 진원으로는 양산 단층이 1순위로 꼽혔습니다.<br /><br />경주에서 부산까지 최대 200km에 달하는 거대 단층으로 살아있는 활성단층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규모 5.8의 강진이 끝이 아니라 더 강한 지진이 이 지역을 강타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강진과 여진을 분석한 결과 이번 지진이 양산단층이 아닌 소규모 미확인 단층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연세대 홍태경 교수팀은 강진과 주요 여진이 동일 단층면에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깊이가 5~6km, 길이가 10km에 달하는 비스듬하게 형성된 단층면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단층면은 기존에 알려진 양산단층과는 엇갈려 있어 각기 다른 단층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[홍태경 / 연세대 지구시스템공학과 교수 : 전진, 본진, 규모 4.5 여진 등으로 확인된 단층의 기하학적인 모양과 여진의 분포를 통해 이번 지진을 유발한 지진은 북북동 남남서 방향으로 70도 각도를 가진 단층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따라서 경주 지역에 추가로 대형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지진으로 인해 방출된 에너지가 경주를 기점으로 네 방향으로 뻗어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이 방향에 숨은 단층이 존재할 경우 마치 도미노처럼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6092916171187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