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온라인과 대형 서점의 틈새 속에서 특색 있는 작은 동네 책방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순히 책을 사고 읽는 곳이 아니라 동네 사랑방,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로도 거듭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신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간판 하나 없는, 말 그대로 동네 책방입니다.<br /><br />빼곡히 책이 꽂혀 있는 대형 서점의 책장과 달리 책들도 여유 있게 자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은 공간이지만, 책을 골라 조용히 읽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이유로 요즘 동네마다 작은 책방들이 생겨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윤대현 / 책방 '만일' 관계자 : 동네에 왔다가 책방에 들러주시는 분들도 많고 소규모 서점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굳이 오셔서 책을 사 가기도 해요.]<br /><br />여행서, 시집 등 장르별로 특화된 책방도 있고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방, 밤새 책을 볼 수 있는 책방도 인기입니다.<br /><br />[김경미 / 서울시 서교동 : 카페보다는 조용하고 서점보다는 편하고 그 중간인 것 같아요.]<br /><br />개그맨 노홍철, 시인 유희경 등 유명인들도 동네 책방의 주인으로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제일기획 부사장을 지낸 최인아 씨도 서울 강남에 작은 책방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책 대신 선후배나 친구들의 추천을 받은 책들로 벽 한쪽을 가득 채웠습니다.<br /><br />책마다 꽂혀 있는 북 카드가 선택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양호빈 / 서울시 잠실동 : 당시 제 상황에 맞는 적절한 책을 소개해 주시면 책방 주인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읽는 것과 무작정 사서 읽는 거랑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.]<br /><br />[최인아 / 최인아 책방 주인 : 이런 곳들이 많이 생기는 저변에는 가치관이 다양해지는 큰 흐름이 있는 것 같아요. 돈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, 한쪽에서는 그러나 여전히 그거 말고도 좋은 삶이 있지 않을까….]<br /><br />아기자기한 특색을 갖고 우리 곁에 다가온 동네 책방.<br /><br />한때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, 우리 사회의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켜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신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00203251644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