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맞서 우리 군의 사이버 작전을 총괄하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해킹에 뚫렸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해킹의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호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지난 2010년 1월 부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해킹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의 공용 PC 2만여 대의 보안을 관리하는 사이버 사령부의 '백신 중계 서버'를 통해 신종 악성 코드가 유포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.<br /><br />군은 추가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5일 자정을 기해 백신 중계 서버를 망에서 분리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전군 공용 PC의 보안을 관리하는 중추 기능이 물리적으로 차단된 상태인데 이 또한 사이버 사령부 창설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.<br /><br />[양욱 /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: 여러 기관이 접속해서 데이터를 (혹은 프로그램을) 가져가는 길목 지키고 여기를 통해서 여러 군데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루트를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….]<br /><br />서버를 통해 유포된 악성 코드는 일선 부대의 PC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이번에 악성 코드가 발견된 건 외부 인터넷과 연결하는 망으로, 군 내부망에서 별도로 관리되는 군 작전이나 부대 상황 등의 핵심 기밀이 유출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국군사이버사령부는 최근 군 인터넷망에 악성 코드가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 소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킹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호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0117491360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