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전라북도의 어린이집들이 내일로 예정됐던 누리과정 집단 휴업을 일단 유보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보육 대란' 직전에 멈춰 선 셈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송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4월부터 운영비 지원을 받지 못한 어린이집들의 입장은 강경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막판에 전북도청이 도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흘리면서 급제동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[이정근 / 전북 어린이집 연합회 사무국장 : 행정기관에서 이 부분에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학부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혼란을 주면 안 되겠다….]<br /> <br />하지만 전라북도의 지원은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전북과 전남 등 몇몇 지방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누리 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을 애초에 거부하고 있고 지자체도 이에 속수무책입니다.<br /><br />[정옥희 / 전라북도 교육청 대변인 : (추경 예산은) 교부금을 당겨서 배부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누리과정 예산과 상관이 없는 예산입니다.] <br /><br />[박철웅 /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: 교육부와 교육청이 원만한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어린이집 감독기관인 전라북도와 예산편성 기관으로 지정된 교육청이 평행선을 달리는 근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대통령의 선거 공약인 누리과정 무상보육을 위해 별도 예산 편성 없이 교육예산을 전용하려는 과정에서 일부 지방교육청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뒤늦게 교육세를 재원으로 누리과정 특별회계를 만들려고 하지만 정치권의 이견으로 이마저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정부기관들의 책임 미루기로 지역의 어린이와 학부모, 보조교사들이 피해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송태엽[tay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0321575048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