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태풍은 지나갔지만 남긴 생채기가 만만치 않아 복구에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부산은 어제 거대한 파도와 만조시각이 겹치며 해안 지역이 쑥대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복구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김종호 기자!<br /><br />뒤로 보이는 구조물은 무엇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방파제를 구성하는 테트라포드라는 구조물입니다.<br /><br />바닷속에서 파도의 힘을 분산시켜 해안으로 전해지는 위력이 약해지도록 설치하는 건데 원래 바다에 있던 것이 어제 엄청난 파도에 떠밀려 육상까지 올라오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굴 껍데기가 달려있어 얼마 전까지 이 구조물이 바다에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육중한 바닷속 구조물이 움직였으니 파도의 위력이 어땠을지 미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.<br /><br />굳이 미뤄 짐작하지 않더라도 근처에서 위력을 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무너진 주차장이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파도가 한참 높은 곳까지 맹렬하게 돌진해 깊고 넓은 생채기를 남겼고 제가 서 있는 선착장 곳곳도 무너지고 갈라져서 쑥대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부산지역은 만조시각과 태풍이 근접한 시각이 겹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파도가 해안을 강타했습니다.<br /><br />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오늘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시설인 비프빌리지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.<br /><br />영화 관련 각종 홍보와 체험, 그리고 감독과 영화배우를 만날 수 있는 야외무대가 있던 곳이었는데 행사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, 인근 마린시티와 민락수변공원, 송도해안과 감천항 방파제 등 부산의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성한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광범위합니다.<br /><br />최고 9m가 넘는, 전에 볼 수 없는 파도에 강풍, 호우까지 겹치면서 부산지역 곳곳에 깊은 생채기를 남겼는데요.<br /><br />오늘부터 복구 작업이 본격화했지만, 옛 모습을 회복하려면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부산 오륙도 선착장에서 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0614022803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