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김정인 / 울산 우정시장 상인회장<br /><br />[앵커] <br />태풍 '차바'가 강타한 울산 상황, 직접 전화를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. 강한 바람과 함께 300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서 한때 머리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합니다. <br /><br />울산 태화강 인근 우정시장의 상인 회장님을 전화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. 김정인 회장님 연결돼 있는데요. 김 회장님 안녕하십니까? <br /><br />[인터뷰] 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앵커] <br />지금 시장에 나가 계십니까? <br /><br />[인터뷰] <br />시장에 있습니다. <br /><br />[앵커] <br />아이고, 위험하지 않습니까? <br /><br />[인터뷰] <br />무섭습니다. 떨리고요. 많이 떨립니다. <br /><br />[앵커] <br />지금도 물이 빠지지 않았습니까? <br /><br />[인터뷰] <br />지금 물은 다 빠졌습니다. 빠졌는데요. 물이 빠지고 나니까 우정시장 이쪽뿐만 아니라 우정동 전 지역이 물이 다 침수가 됐어요. <br /><br />살림도구는 하나도 쓸 수 없이 됐는데 사람들이 와서 이제는 물로 씻고 흙탕물이 들어와서 그래서 지금 청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[앵커] <br />지금 복구작업을 하고 계시네요. 머리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. 몇 시쯤에 가장 많이 물이 차올랐었습니까? <br /><br />[인터뷰] <br />아침에 구청에서 태풍 온다고 대비하라고 메시지는 봤는데요. 그렇게 많이 올 줄은 모르고 제가 시장에 올 때는 9시 30분 정도 된 것 같아요.<br /><br />그래서 시장에 와서 있으니까 갑자기 물이 막 흘러와서 1층에 있는 상인들은 2층으로 대피하고 내려가려니까 너무 떨렸어요. <br /><br />그래서 보니까 거대한 파도로 텔레비전, 냉장고가 둥둥 떠 있었고 그리고 시간은 잘 모르겠고 하여튼 내가 9시 반에 왔으니까 12시부터 12시 반 사이에 범람해서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고립돼서 빨리 나오지 못한 상인들은 소방서에서, 119에서 와서 구출하고 그렇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물이 빠지고 나니까 온 동네가 다, 우리 시장은 1층은 말할 것도 없고 전부 다 흙이고 풀이고 많아서 초토화되버렸고요. 그래서 너무 무서워요. 떨려서 말도 못하겠어요. <br /><br />[앵커] <br />지금 저희도 계속해서 화면을 보고 있습니다마는 정말 흙탕물이 엄청난 속도로 떠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. <br /><br />[인터뷰] <br />저는 우리 간판이 2층에 올라오는 11계단쯤 됐나, 제가 키가 1m 55cm가 정도 되는데 제 입에 물이 들어갈 정도로 그렇게 오더라고요. <br /><br />그래서 간판을 올려놨는데 간판이 막 갑자기 또 막 둥둥 떠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0517184324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