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태풍으로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지역을 덮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강한 파도에 대비해 만들어진 방파제들이 완공된 지 몇 년도 되지 않아 무너져 부실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성난 파도가 방파제를 쉴 새 없이 넘나듭니다.<br /><br />강한 파도로부터 항구를 지키기 위해 설치됐지만, 태풍이 지나간 뒤 폭격을 맞은 것처럼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태풍으로 강한 파도가 치면서 이렇게 방파제 안쪽에 있는 구조물들이 쓰러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태풍으로 무너진 구조물은 기존의 방파제를 보강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말에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근처에 있는 다른 방파제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중간 부분이 원래 없던 것처럼 통째로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방파제들이 높은 파도에 무너지면서 부실시공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시만 / 부산해양수산청 항만정비과장 : 자연재해의 영향이 큰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를 의혹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할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이번 태풍의 위력이 역대급으로 불릴 만큼 강력했지만, 방파제가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구조물인 만큼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중우 / 한국해양대학교 건설공학과 교수 : 앞으로 설계할 때는 해당 장소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미쳐오는 영향까지 전체적으로 검토해야….]<br /><br />수백억 원이 넘는 방파제들이 맥없이 무너지면서 국민의 세금이 같은 곳에 다시 쓰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0619434998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