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달 초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논의가 또다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규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입장 조율도 쉽지 않은 데다 러시아 변수가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9일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직후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대북 제재 논의는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두 달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와 미국은 지난 3월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가 사상 최강이었지만, 빈틈이 있었다고 보고 이를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준혁 / 외교부 대변인 : 2270 제재 결의안에 있는 루프홀, 일종의 틈새를 가능한 메워나가는 것, 두 번째는 거기에 새로운 제재요소를 추가하는 것, 나아가 제재 대상을 확대하는 세 가지 측면에서….]<br /><br />구체적으로 석탄과 원유 등 에너지 교역을 제한하는 방안을 관철하기 위해 중국과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중국은 추가 제재는 찬성하지만, 과도한 제재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오히려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주장하면서 미국이나 우리 정부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준혁 / 외교부 대변인 : 성급하게 북한과의 대화를 거론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모멘텀이 약화하고, 북한 비핵화의 길은 더욱 멀어질 뿐이며,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를 위한 시간만 벌어주게 될 것으로….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10월 들어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게 되면서 협상 전망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지난 2월 미국과 중국이 사전 합의한 결의안 초안에 대해 내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1주일 정도 결의 채택 시점을 지연시킨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불과 8개월 만에 핵실험을 또 감행하는 도발을 벌였지만, 대북 제재 논의는 또 장기화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0804431109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