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년간 우리 영화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영화제 운영을 둘러싼 갈등으로 과거의 위상은 추락했고 올해는 태풍까지 덮쳐 행사가 축소되면서 힘겹게 21번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어떤 마음일까요?<br /><br />부산영화제의 지난 20년, 새로운 20년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년간 3백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으며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.<br /><br />시민들은 한국이 아시아 영화의 중심에 섰다는 생각에 자랑스러운 마음입니다.<br /><br />[최현진 / 서울 상계동 : 손꼽히는 배우나 감독들이 매년 이 자리에 찾아오잖아요.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의미 있고 뜻이 있는 영화제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배우들을 만나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정복희 / 부산 모라동 : 한효주가 사회를 본다니까. 한참 된 한효주 팬이거든요. 이모 카페 회원이니까. 한효주를 직접 보지 않아도 먼발치에서 이모 카페 회원들이랑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어요.]<br /><br />그러나 '다이빙벨' 파문 이후 '표현의 자유'를 지켜달라며 일부 단체들이 영화제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[정아용 / 광주광역시 : 영화의 작품성이나 다양성을 위해서 그런 주제나 상영되는 작품의 방향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지난 20년 성장 과정에서 영화인들의 축제일 수밖에 없었다면, 새로운 20년은 시민들이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돼야 한다는 바람도 큽니다.<br /><br />[김명회 / 경기도 여주 : 부산영화제가 어떤 면에서 영화인들만의 축제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. 일반 시민들하고 약간 동떨어진 느낌인데 일반 매체와 지역방송과의 협력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무엇보다 영화제가 남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길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.<br /><br />[김윤희 / 서울 내발산동 : 제가 세 번째 왔는데 너무 사람들이 많이 준 것 같아 안타깝고요. 조금 더 발전되고 모든 안 좋았던 일들이 잘 해결돼서 시민들이 많이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영화축제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00804584078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