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'차바'가 휩쓸고 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시민들이 앞장서서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으로 들어온 제보 사진입니다.<br /><br />광안리해수욕장 동쪽 끝에서 외국인 여성과 딸인 듯한 어린이 두 명이 열심히 쓰레기를 치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무장갑에 갈고리까지, 청소를 하려고 준비도 단단히 했는데요.<br /><br />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인 어제, 광안리 해변 근처에는 보도블록이 깨져 도로 곳곳에 흩어졌고 바닷가에는 쓰레기가 밀려와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모습을 담은 제보자는 청소하던 외국인 모녀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힘이 들어 보였지만 쉬지 않고 부지런히 청소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청소는 1시간 넘게 이어졌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해당 사진은 SNS를 타고 널리 공유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무원과 한국인 주민들은 뭘 하고 있었나, 라는 비판이 뒤를 이었는데요.<br /><br />섭섭했던 다른 부산 시민이 사진을 몇 장 더 보내왔습니다.<br /><br />뒤이어 근처를 지나던 한국인들도 합류해 광안리 백사장을 청소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수영구 주민들과 자원봉사자, 공무원까지 수백 명이 해변도로와 백사장, 인도까지 올라온 모래를 치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태풍 피해는 가슴 아프지만, 자신이 사는 동네를 스스로 치우는 부산 주민들의 뛰어난 시민의식에 마음이 훈훈해지네요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0710230519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