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태풍 피해가 심한 울산에서는 휴일을 잊은 많은 시민들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지역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를 트럭에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소방 호스를 이용해 구석구석 흙탕물을 씻어내고, 말린 가재도구를 정리하느라 분주합니다.<br /><br />일부 상점은 손님을 다시 맞이하기 위해 실내 장식 공사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도움의 손길로 조금씩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.<br /><br />[이용모 / 울산 태화종합시장 상인 : 쉽게 안될 것 같아요. 아무래도 한 달 이상 걸려서 복구돼야만 다시 생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.]<br /><br />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던 오지마을.<br /><br />중장비를 이용해 마당에 흘러내린 토사를 치우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노인들만 살다 보니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기옥 / 피해 마을 주민 : 부엌도 다 씻어내야 하는데 어떻게 다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. 어떻게 도움 좀 줄 수 없어요?]<br /><br />물바다가 됐던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혹시 모를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 작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끊겼던 전기와 가스는 임시 복구됐지만 문제는 급수입니다.<br /><br />아파트 지하실에 차있던 물은 모두 빠졌지만, 급수시설 수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시로 설치된 수돗가에서 물을 받아 집까지 나르고 병에 든 식수를 매일 받아 사용해야 합니다.<br /><br />[이강배 / 피해 아파트 주민 : 화장실은 일절 사용 못해요. 급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겁니다. 그게 해결이 좀 돼야겠어요. 그동안 세수도 못했으니까. 이도 제대로 못 닦으니까.]<br /><br />태풍 피해 주민들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,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0916560722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