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집이나 공공장소에서 무선인터넷 접속을 위해 사용하는 무선공유기가 해킹되면서 스마트폰 만 3천여 대에서 개인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인 해커가 무선공유기 보안에 구멍이 있는 점을 노려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. 이연아 기자!<br /><br />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, 어떤 피해가 발생한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 공유기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공유기의 보안에 허점이 있는 점을 중국인 해커인 왕 모 씨가 노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 있는 가정용 공유기 3천 대에서 4천 대가 해킹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유기가 해킹당하면서 공유기를 통해 무선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접속하던 스마트폰도 무더기로 해킹당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모두 만3천여 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<br /><br />공유기를 해킹해 이 공유기에 접속한 스마트폰 만3천여 대에 인증번호를 가로채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깔리도록 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회원 가입을 하거나 금융거래를 할때 본인인증을 위해 사용하는 문자메시지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앱이 깔리도록 한 건데요<br /><br />이렇게 되면 본인 인증을 위해 보내지는 문자메시지를 중간에서 가로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인 해커는 이런 수법으로 만 천여 명의 명의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계정을 몰래 만든 뒤 인터넷상에서 사고팔았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홍보업체를 운영하는 33살 정 모 씨는 왕 씨로부터 계정 140여 개를 4천5백만 원을 주고 사들인 뒤에 온라인 홍보활동에 이용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<br /><br />경찰은 일단 정 씨 등 업체 관계자 6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,<br /><br />달아난 중국인 해커 왕 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주로 보안 관리가 허술한 가정용 공유기 등이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유기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, 반드시 암호를 설정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연아[yalee2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1114185443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