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터널을 누가 먼저 통과하느냐를 놓고 벌이는 이른바 '롤링 레이싱'을 벌이던 사람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런 폭주족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남 창원과 김해를 잇는 한 자동차 전용도로의 요금소 앞.<br /><br />BMW와 제네시스 등 고급차량 7대가 도로 한 쪽에 모여듭니다.<br /><br />그런 뒤, 대열을 맞춰 자동차 행진이라도 하듯 열을 지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터널에 진입한 차들은 갑자기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내달립니다.<br /><br />터널 입구에서 동시에 속도를 올려 터널 끝에 먼저 도착하면 이기는 이른바 '롤링 레이싱'입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레이싱 참가자 : 위험할 것 같은 데라는 생각은 있죠. 그런데 막상 달리기 시작하면, 그 생각보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더 앞서죠.]<br /><br />이런 식으로 상습적으로 폭주 경기를 즐긴 운전자 4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폭주족들이 이른바 '롤링 레이싱'을 벌인 터널입니다. <br /><br />이들은 불과 3, 40초 만에 2km 정도 터널을 주파하는 짧은 승부에 목숨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자칫 터널 안에서 사고라도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.<br /><br />폭주족 자신은 물론 다른 운전자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승재 / 경사·경남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: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어 차로 변경까지 금지하는 구간입니다. 이런 위험한 구간에서 제한속도 80km/h를 훨씬 초과해서 200km까지 달리는 행위는 아주 위험한 행위라고 판단합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적발한 운전자 모두를 형사 처벌하고 폭주 운전자들에 대한 단속을 확대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종혁[john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1218071206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