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필리핀에서 우리 국민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사망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권민석 기자!<br /><br />자세한 사건 내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오전입니다.<br /><br />필리핀 북부 루손섬의 바콜로가 사건 장소인데요.<br /><br />사탕수수 농장에 한국인 3명의 시신이 있는 것을 필리핀 농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에게선 모두 총상 흔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총격으로 피살된 겁니다.<br /><br />정확한 피살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남성 2명과 여성 1명으로 확인됐고, 외교 당국은 40대 이상 남녀로 추정하고 있는데, 필리핀 현지 언론들은 30대로 보인다는 말도 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이 다른 곳에서 죽임을 당해 사탕수수밭에 유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방증하듯 이들에겐 결박당한 흔적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1명은 손발이 묶인 채 발견됐고, 다른 1명은 손이 테이프로 묶인 흔적이 있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아직 국내 가족 연락이 제대로 안 돼 정확한 신원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이들이 총격 피살된 사실이 어제 현지 당국에 신고로 접수돼,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영사가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현지 공관과 함께 필리핀 경찰을 상대로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원한에 의한 살인인지, 범인이 현지인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에 나가 있는 우리 경찰, 코리안데스크도 필리핀 경찰과 협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건 이번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벌써 4번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 20일,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선교사 57살 신 모 씨가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졌고, 앞서 같은 달 17일에는 마닐라 외곽에서 32살 장 모 씨가 승용차에 타던 도중 괴한 총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 2월 22일엔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 은퇴 이민을 온 68살 박 모 씨가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현지 치안이 불안해 필리핀 전역은 여행 유의와 여행 자제 지역으로 분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남부 민다나오 지역은 아예 여행 금지구역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1309041372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