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택배 기사로 위장해 주택가 가게에서 수억 원을 훔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평소에 드나들던 가게에 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태연히 대낮에 금고를 훔쳐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 남성이 주택가 앞에 오토바이를 세운 뒤, 택배 상자를 들고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잠시 뒤 상자 대신 검은 가방을 메고 걸어 나옵니다.<br /><br />마흔 살 이 모 씨는 지난달 12일 서울의 주택가 상점에 몰래 들어가 금고를 훔쳤습니다.<br /><br />대낮에 태연히 택배 기사로 위장하고 상점에 들어간 뒤, 함께 범행을 한 41살 김 모 씨가 골목길에서 망을 보는 동안 금고에서 현금과 수표 2억 2천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가게에 돈이 많다는 소문을 들은 이들은 아는 사람 소개로 미리 가게를 찾았고, 때마침 피해자가 금고를 이용하자 어깨너머로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.<br /><br />[양채주 / 서울 종암경찰서 강력 1팀장 : 동네에서 하는 말이 저 집에 돈이 좀 많은 사람이다, 그런 소리를 들은 겁니다. 그래서 그 가게를 대상으로 한 거죠.]<br /><br />새벽에 세 차례나 침입을 시도했지만, 매번 경보음이 울려 실패하자 급기야 대낮에 가게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렸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훔친 금품 중 현금 1억여 원은 생활비와 빚을 갚는 데 썼습니다.<br />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1609000995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