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은 대한간학회가 정한 '간의 날'입니다.<br /><br />간암 등 간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을 '음주'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,<br /><br />사실은 B형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90% 정도나 되는데 위험도에 대한 인식은 아주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간암 2기 진단을 받은 54살 박일천 씨.<br /><br />평소 피곤함을 자주 느꼈지만, 나이나 업무 탓이려니 했습니다.<br /><br />술도 입에 대질 않아 간암에 걸릴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일천 / 간암 2기 환자 : 술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았으니까, 그런 상태에서 간염이 되고 간경변증이 되고 간암까지 걸리니까…]<br /><br />박 씨가 간암에 걸린 건 C형 간염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간암의 90% 정도는 B형이나 C형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간암의 주요 원인을 묻는 최근 대한간학회 설문조사에서 '음주'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, B형간염은 흡연 수준으로, C형 간염은 비만보다도 위험이 덜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러다 보니 평생 관리가 필요한 B형 간염 환자 10명 중 2명,<br /><br />완치 가능한 C형 간염 환자 10명 중 6명이 치료조차 받지 않는 심각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장재영 / 대한간학회 이사 : 효과가 95% 이상의 완치율을 보여주는 좋은 약재들이 나와 있어 (C형 간염을) 40세, 66세 생애 전환기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해 환자들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]<br /><br />간암은 폐암에 이어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습니다.<br /><br />간은 '침묵의 장기'로 불립니다. <br /><br />그만큼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는 말입니다. <br /><br />국내에서 간암 등 간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해마다 2만 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YTN 지순한[shch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2005142845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