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의 화물 운송 시장 발전 방안에 반발한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열흘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8년 파업 때와 달리 참여율이 저조했고 정부가 요구안 일부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부산 신항에 모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총회를 열고 총파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조합원이 파업 철회 여부를 무기명 찬반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지만, 조합원들은 총파업 상태에서 벗어나 해산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가 정부의 화물 운송 시장 발전 방안에 반발하며 집단 운송 거부에 들어간 지 열흘 만입니다.<br /><br />[민주노총 관계자 : 업무 복귀 결정을 한 것으로 들었습니다. 총회 통해서. 전적으로 화물연대 요구가 수용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.]<br /><br />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가 물밑접촉을 통해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지입 차주의 권리 보호를 위해 현재 계약 갱신이 보장돼있는 6년 이후에도 귀책 사유가 있을 때만 갱신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화물차 과적을 막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도 적재 중량 위반 단속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개정도 발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핵심요구 사항인 1.5톤 이하 화물차 규제 완화 폐기와 표준 운임제 도입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중단한 것은 파업 참여율이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대형 운송업체에 소속된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 중 운송 거부자는 파업 첫날 17%인 1,426명에서 파업 7일째엔 1%인 73명으로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8년 화물연대 파업 때와 달리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동조도 없어 물류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지하철과 서울대병원 노조에 이어 화물연대도 총파업을 중단하면서 노동계의 연쇄 파업 사태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경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1921273738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