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의 패션, 이른바 K 패션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한국을 대표할 만한 브랜드가 없어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렬한 색채와 톡톡 튀는 디자인이 무대 위를 수놓습니다.<br /><br />내년 봄 여름 유행 스타일을 제안하는 서울패션위크.<br /><br />정상급 디자이너와 새롭게 부상하는 신진디자이너 7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[한혜자 / 디자이너 : 아주 일상적인 가까이 대하는 옷보다는 좀 더 보면서도 즐거울 수 있는 미술의상을 준비했어요.]<br /><br />해외 판매를 위한 수주행사도 열려 140여 명의 바이어가 초청됐습니다.<br /><br />[에릭 제닝스 / 해외 바이어 : 패션위크는 두 번째 방문인데 지난번 아주 재미있는 의상들을 발견해 다시 오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서울 패션위크는 한국 패션의 모든 것이 집약된, 국내 최대의 패션 행사로 불리며 15년을 이어 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아직도 숙박비와 항공권을 제공하며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할 정도로 실질적인 수주행사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출액도 3백만 달러대에서 2년 만에 2백만 달러대로 감소 추세입니다.<br /><br />한류의 영향으로 K-패션이 주목받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할 만한 브랜드가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이영희 / 코리아 패션 텍스타일 뉴스 : 드라마나 K팝에 보조를 맞춰서 시너지를 내지 못했어요.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육성이나 문화콘텐츠와 함께 어우러져서 이제 K-패션의 실체를 드러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실질적인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참여 브랜드도 2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.<br /><br />80억 원대의 예산도 40억 수준으로 깎이고, 관람객도 5만 명에서 3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인 브랜드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급선무.<br /><br />따라서 패션위크를 전문가들의 행사가 아닌 다양한 볼거리, 즐길 거리를 담은 시민들의 패션축제로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정재우 /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: 디자이너 패션을 단순히 상업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패션 문화 전체에 초점을 맞춰서 사람들이 보다 즐겁게 패션을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게 먼저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.]<br /><br />한류 영향으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K 패션, 지혜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02205002064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