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제 총기를 만들어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오패산터널 총격범 성병대가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성 씨는 자신에게 둔기로 폭행당한 중개업소 업주에게서 암살을 당할 수 있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며 횡설수설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총격범 성병대가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.<br /><br />범행 동기를 묻자 엉뚱한 답변을 내놓습니다.<br /><br />[성병대 / 총격 사건 피의자 : 이사한 집은 부동산 사장이 저희 누나한테 소개해준 집이거든요. 그런데 그 집에 가게 되면 가스 폭발사고로 인해서 제가 암살될 수 있어요.]<br /><br />부동산 중개인이 자신을 암살하려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성병대는 부동산 중개인의 소개로 누나가 살던 집으로 이사했는데 나중에 불만을 품고 이 중개인을 둔기로 폭행했습니다.<br /><br />[성병대 이웃 주민 : 산다고 한 것이 아니라 동생이 온다고만 했어요.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지요.]<br /><br />하지만 SNS에는 누나가 경찰에게 압력을 받아서 자신을 이사하도록 종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주변 사람들을 활용해 자신을 위협하고 있다는 피해망상에 빠져있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영장심사를 마친 뒤에는 김창호 경감이 숨진 것이 자신의 총격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도 폈습니다.<br /><br />[성병대 / 총격사건 피의자 : 그분은 링거 주사제 치료 과정에서 독살됐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성병대에게 정신병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범행 전후의 정확한 심리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2121592540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