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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시대 '깍쟁이' 이야기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5 Dailymotion

새침하고 쌀쌀맞으며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, 깍쟁이.<br /><br />한때는 말 수가 적은 서울 사람들을 두고 서울깍쟁이라 부르기도 했고 요즘에는 새침한 여자들을 가리켜 깍쟁이 아가씨라고 부르기도 하지요.<br /><br />그런데 이 깍쟁이라는 말의 어원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가 숨어있는데요.<br /><br />지금은 사라진 조선시대 깍쟁이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.<br /><br />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.<br /><br />1394년. 이성계는 한양을 새 수도로 삼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하는데요.<br /><br />궁궐과 관청을 시작해 도로와 시장의 위치까지 꼼꼼하게 계획하던 중 한가지 고민거리가 생기게 됩니다.<br /><br />고려시대부터 한양은 숨어 살던 범죄자들이 많았는데요.<br /><br />이성계는 급기야 이들을 잡아들인 후 얼굴에 죄목을 새겨 방면합니다.<br /><br />다시 자유의 몸이 된 죄인들.<br /><br />얼굴에 새겨진 죄목들 때문에 백성들은 곧 누가 죄인인지 알아볼 수 있었고 바로 이 때부터 이들을 깍정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깍정이들은 한양에 살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었는데요.<br /><br />이들은 주로 청계천과 마포에 모여 구걸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범죄자였던 깍정이들이 구걸만하며 살아가지만은 않았겠지요?<br /><br />몇몇 깍정이들은 방상시라하여 장례식장을 찾아가 악귀를 내쫓는 행위를 했는데요.<br /><br />일이 끝나면 상주를 위협해서 돈을 뜯어내고는 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깍정이는 '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'을 뜻하는 말이 되었고 세월이 흐르며 깍정이는 사라졌지만 그 단어만은 오늘날까지 남아 깍쟁이라는 표현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죄인의 신분으로 밖에 살 수 없었던 사람들, 깍쟁이라는 표현 속에는 끝내 백성들과 섞일 수 없었던 죄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84_2016102409010871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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