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은 올해에만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시험 발사했지만, 성공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시험 발사를 이어가는 노림수는 무엇일까요?<br /><br />강정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6월 북한이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의 발사 장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무수단이 대기권을 뚫고 고도 1,400㎞까지 올라간 뒤 목표했던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: 지상 중장거리 전략 탄도 로켓 '화성-10' 시험 발사에서 성공.]<br /><br />그러나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험 발사는 단 한 차례뿐, 북한은 올해에만 무수단 미사일을 8번이나 쏘아 올렸지만, 나머지는 모두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7년, 시험 발사 없이 실전 배치됐던 '무수단'의 성능이 베일을 벗으면서 체면만 구겼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북한이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 시험 발사를 이어가자, 다른 노림수가 숨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유력한 분석 가운데 하나는 무수단의 고각 발사를 통해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는 6천도 이상의 마찰열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, 탄두가 춤을 춘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불안정한 궤적을 보이게 됩니다.<br /><br />이런 악조건을 뚫고 핵탄두를 원하는 위치에서 터뜨리는 것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의 최종 관문입니다.<br /><br />5차 핵실험과 광명성호 발사 등을 통해 핵탄두를 미국 본토까지 날려 보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북한에 마지막 남은 숙제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김동엽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ICBM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추진체의 기술 탄두의 기술 미국한테 이걸 합치기만 하면 너희 본토에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 가능하다는 것이죠.]<br /><br />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무수단 미사일을 통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지난 4월에 실험한 신형 로켓 엔진을 무수단에 장착해 발사할 만큼 기술이 성숙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다며 그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2305000794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