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 함경북도 수해 지역에 복구를 시작한 지 채 두 달도 안 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복구 장비나 자재가 그만큼 충분하다는 것 같은데,<br /><br />안 그래도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이번 수해 규모를 부풀렸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흙더미로 뒤덮였던 무산군에 언제 그랬냐는 듯 저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공사를 시작한 지 20일 만에 5층 아파트 아홉 동 골조를 끝내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북한 방송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김정은이 주력 사업인 평양 주택단지, 여명거리 건설을 멈추면서까지 인력을 보내준 곳이라서 더욱 대대적으로 선전합니다.<br /><br />[김용민 / 北 여명거리 건설 부대 책임자 : 전체 일꾼들과 돌격대원들은 매일 한두 시간씩 자면서 그야말로 결사전을 벌여왔습니다.]<br /><br />근처 연사군에도 3층짜리 아파트를 16동이나 세웠습니다.<br /><br />군인들이 군복 입은 채로, 전동 공구도 없이 작업하지만 두 달도 채 안 돼 마감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방송은 여기에, 수해 지역에 새로 들어설 주택에 공급하기 위해 변기나 가구 같은 마감재들을 빠른 속도로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수해 지역에 중장비와 자재부터 먹을 것, 학용품까지 선물 공세를 펴는 김정은이 이번에는 피해 지역 청소년들을 여행까지 보내줬습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(어제) : 조국 땅 한 끝에서 재난을 겪은 아이들의 마음속 상처를 하루빨리 가셔주시려 동해의 명승 송도원 기슭에….]<br /><br />국제사회 제재 속에서도 북한이 장비와 물자에 부족함 없이 이렇게 빠르게 수해를 복구하자, 제재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보 당국은 이번 수해가 95년 수해의 1/10밖에 안 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 지원을 더 받으려고 피해를 부풀린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2222023453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