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재료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먹자는 운동, 이른바 슬로푸드라고 하죠?<br /><br />해마다 이맘때면 슬로푸드의 발상지 이탈리아에서 세계적인 박람회가 열리는데요.<br /><br />먹는 사람의 건강과 지역 사회, 나아가 지구 환경까지 생각한 현장에 이지은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노란 황금빛부터 진갈색 빛깔까지.<br /><br />세계 각지에서 생산된 꿀들이 모여 피라미드를 이뤘습니다.<br /><br />향기도, 농도도 다른 꿀을 한입씩 맛보며, 사람들은 지구 상에서 사라져 간다는 꿀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.<br /><br />처음 보는 시식용 견과류에는 자꾸만 손이 갑니다.<br /><br />다른 대륙에서 건너온 식품을 자유롭게 맛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마다 이맘때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슬로푸드 박람회 현장입니다.<br /><br />[로스 알바 / 호주인 (방문객) : 특별한 것 중 하나는 샌더우드에서 온 견과류인데요. 화장품 같은 제품에 향기를 주는 기름으로 사용됩니다. 물론 먹을 수도 있고 맛도 좋아요.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.]<br /><br />올해는 처음으로 토리노 시 전체가 축제 현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바른 먹거리를 소비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전 세계 백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.<br /><br />[조엘 바스큐 마타리 / 인도인 (방문객) : 화학적인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우리 식 재료를 키우는 것이죠. 슬로푸드는 우리 같은 인도 원주민들에게 다양한 음식 재료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문화 운동이죠.]<br /><br />올해 주제는 '우리 땅 사랑하기'입니다.<br /><br />100여 개 나라에서 온 특산품이 전 세계 소비자와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생산자에게 한 걸음 다가선 소비자들은 전통 방식으로 생산한 식품을 보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고민합니다.<br /><br />[파울로 디 크로체 / 슬로푸드 기관 사무총장 : 참된 음식은 무엇인지, 대지와 강한 연결고리가 있는 소규모 생산자한테서 온 음식은 어떤 것인지, 종 다양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생산자들을 알게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슬로푸드 운동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음 세대로의 연결입니다.<br /><br />지역마다 전통음식과 음식 문화 정체성을 지키고 후손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물려주자는 겁니다.<br /><br />[파울로 디 크로체 / 슬로푸드기관 사무총장 : 우리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음식을 만들어 내서 땅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.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 세대를 생각해야 합니다. 아이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02300002864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