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불구속 기소된 지 일주일 만인데요, 이른 시일 안에 호텔롯데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과 23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일 검찰이 신동빈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롯데 일가와 임직원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.<br /><br />신 회장은 먼저 검찰수사로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[신동빈 / 롯데그룹 회장 :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로 다시 심려를 끼쳐드린 점, 깊이 사과드립니다.]<br /><br />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고, 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롯데를 만들기 위한 개혁안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회장 직속의 '준법경영위원회'를 만들어 비리를 사전 예방하고, 투자와 고용을 통해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 5년 동안 40조 원을 투자하고, 7만 명을 신규 고용하면서 비정규직 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매출 규모만 불리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 그룹 정책본부를 계열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중심으로 축소·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롯데의 숙명적 과제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호텔롯데뿐 아니라 세븐 일레븐 등 우량 계열사들을 차례로 상장시킬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신동빈 / 롯데그룹 회장 :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공개해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여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지난해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악재가 끊이질 않았던 롯데그룹, 검찰 수사라는 큰 고비를 넘긴 뒤 고심 끝에 내놓은 경영쇄신안을 통해, 재계 서열 5위 그룹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이하린[lemonade010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02514045072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