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 씨 측이 K스포츠재단 외에도 여러 경로로 체육계 이권 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의혹이 많은데요.<br /><br />지난해 설립된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예산도 1년 반 동안 7억 원이나 따냈습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6월 동계 종목의 뛰어난 선수를 미리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입니다.<br /><br />스키 국가대표 출신인 허승욱 씨가 회장을 맡고 있고, 빙상 이규혁과 전이경 씨를 비롯해 동계 스포츠 스타 출신들이 이사진에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센터의 실질적인 설립과 운영에는 장시호 씨가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장유진에서 이름을 바꾼 장시호 씨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조카입니다.<br /><br />학창 시절 승마 선수를 하면서 정유라 씨도 장시호 씨를 따라 승마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동계 종목과 관련 없는 인물이 이런 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도 의아하지만, 지원금 내역을 보면 특혜 의혹이 짙습니다.<br /><br />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센터에 지난해 1억9900만 원, 올해는 4억7천만 원을 지원했습니다.<br /><br />영재센터 관계자는, 일 처리가 빠르고 순조로웠다면서, 장시호와 문체부 김종 차관과 연결고리를 확신했다고 증언했습니다.<br /><br />체육계에서는 K스포츠재단 말고도 최순실 씨와 연관된 회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이권에 개입돼 있다는 의혹이 많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체육계에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푸는 실마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02807335513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