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생후 6개월 만에 헤어졌던 쌍둥이 자매가 42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생활이 어려워 작은딸을 이웃에 맡겨 길렀는데, 이웃 사람이 말도 없이 이사 가는 바람에 생이별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이 4년 수소문한 끝에 극적인 상봉이 성사됐습니다.<br /><br />김인철 기자가 만났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42년 만의 만남에서 어색함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쌍둥이 자매는 흐느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찾아줘 고맙다는 어머니도 42년 만에 본 작은딸을 끌어안은 채 놓지 못합니다.<br /><br />동생 강지영 씨가 쌍둥이 언니를 찾기 시작한 건 4년 전.<br /><br />울산 동구 서부동의 한 마트 앞에서 자신과 똑 닮은 사람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경찰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강지영 / 동생 : (언니) 찾으러 다닐 때는 꼭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죠. 여기서 봤다고 친구가 그러니까. 워낙 똑같았고 목소리도 똑같고 뒷걸음 걸이도 똑같았고….]<br /><br />정 씨 자매가 헤어진 것은 지난 1975년.<br /><br />당시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부모가 작은딸을 이웃집에 맡겨 길렀지만, 생후 6개월 될 때, 이웃집이 말도 없이 이사 가버리는 바람에 생이별했습니다.<br /><br />울산 서부파출소 직원들은 강 씨의 사진을 찍어 전단을 만든 뒤, 언니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기를 4년, 제보자의 연락을 받은 경찰이 울산 울주군 언양의 한 아파트에 사는 언니를 찾으면서 극적인 상봉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[전순옥 / 어머니 : 이(이웃) 사람이 밤에 몰래 이사 갔기 때문에 우리는 완전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.]<br /><br />누가 봐도 한눈에 쌍둥이 자매임을 알 수 있는 정 씨 자매.<br /><br />정으로 채워가며 사랑을 나누는 평범한 가족애를 42년 만에 되찾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인철[kimic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2721543426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