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바 '최순실 게이트'의 가장 특이한 점은 정치와 권력의 최상부, 청와대와 비선 실세를 둘러싼 의혹들이 전혀 '정치적이지 않은' 단서들로 풀리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오늘 뉴스를 뒤엎은 단어들은 정말이지 낯설고 해괴하기까지 한데요,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'오방낭',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에 들어 있던 파일 이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오방낭은 동양의 '오행사상'을 담은 흑, 백, 청, 홍, 황 오방색으로 장식한 주머니입니다.<br /><br />각각의 색깔이 동서남북과 중앙, 5개 방위와 함께 나무, 물, 금, 불, 흙 우주 만물을 상징합니다.<br /><br />지난 2013년 2월,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'희망이 열리는 나무' 제막식 행사에 등장했던 게 바로 오방낭입니다.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은 예전부터 '우주', '혼', '기운'과 같은 동양적이고 주술적 의미의 단어를 자주 언급해왔습니다.<br /><br />독특한 비유다, 라고만 여겼는데 취임식 행사가 음양오행설에 기반한 주술적인 관점에서 기획됐다면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'오방낭'이라는 단어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담인데요, 취임식 행사에 등장한 오방낭은 전통적인 색의 위치가 틀렸다고 하네요.<br /><br />보시다시피 오방의 배치가 달라지면서 상생이 아닌 상극을 뜻하게 돼 액운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일부 전통 공예가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심지어 비밀 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개입은 물론이거니와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….]<br /><br />어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추미애 대표는 '팔선녀'라는 단어를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동안 특정 종교를 기반으로 구성된 '팔선녀'라는 조직이 있고 최순실 씨가 이 조직을 지휘하며 국정과 재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최 씨를 중심으로 여성 기업인, 재력가, 현직 고위 관료의 부인, 전직 금융계 인사의 부인, 사정기관 핵심 인사의 부인 등 8인의 여성이 모여 안보와 경제 등 국정 전반을 주물렀다는 설인데요.<br /><br />구성원이 8명이라 '팔선녀'다, 모임 장소가 서울 시내 호텔 중식당인 '팔선'이다, 각종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, 구성원으로 회자 되는 당사자들은 "최 씨를 만난 적도 없고, 그런 모임 자체를 알지도 못한다"고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평범하지 않은 우정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2717531473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