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청탁금지법이 오늘로 시행 한 달이 되면서 우리 사회의 문화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법인카드 사용을 분석한 결과 유흥주점과 골프장 등에서는 결제 금액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, 3만 원 이하 소액 결제는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 신용카드사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봤습니다.<br /><br />추석 연휴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추석 연휴 열흘 뒤 20일 동안을 대상으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유흥주점과 골프장 법인카드 결제 금액이 지난해보다 각각 29%와 28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노래방도 11%나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연 관람이나 취미 활동을 위한 개인카드 사용액은 각각 51%와 18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기업들이 접대를 위해 마련하는 술자리가 크게 준 대신에 개인의 여가 활동이 늘어 이른바 '저녁이 있는 삶'이 실현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카드의 결제 금액도 법이 정한 3만 원 미만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법인카드로 음식점에서 결제한 건수를 보면 3만 원 미만은 29%나 늘었고 15만 원 미만도 14%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30만 원 이상 고액 결제는 최소 20%에서 최대 40%까지 줄어 법을 지키는 선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사람이 식사비용을 모두 내는 경우는 눈에 띄게 줄었고, 자연스럽게 각자 돈을 내는 '더치페이'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고급 음식점이나 화훼 등의 업종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데다 대규모 소비가 이뤄지는 연말에 소비 위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02721552274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