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차은택 씨 측근들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한 한 중소 광고업체를 강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차관급 공직자인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이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차은택 씨 측근들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'포레카'를 인수한 중소 광고업체에 지분 80%를 매각하라고 압박한 건 지난 3월입니다.<br /><br />업체 대표는 석달 뒤 광고계 후배인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경향신문은 당시 녹취록을 입수해 송 원장이 업체 대표에게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광고주 등을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위험해진다며 지분을 넘기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송 원장은 알려고 하지 말라며 배후가 있다는 점을 수차례 암시했고,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설립 계획도 알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차 씨 측근들이 광고회사 지분을 넘겨받은 뒤 두 재단에 출연한 기업들의 광고를 독식할 계획이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실 확인을 위해 송성각 콘진원장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송 원장은 현재 모든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콘진원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송 원장이 관련 사실 보고를 받고 자신이 관련된 일인 만큼 회사가 나서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일에 대해 간접적으로 시인한 게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조만간 개인적으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제일기획 상무 출신의 송성각 원장은 차은택 씨와 각별한 광고계 지인으로 2014년 12월 콘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 들어 '문화 융복합'이 강조되며 급성장한 콘진원은 공공기관으로 유례없이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40% 증액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우철희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02815035203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