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른바 차은택 라인의 핵심 인물인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오늘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김종 차관에 이어 송성각 원장까지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내의 이른바 '최순실-차은택' 라인 정리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송성각 전 원장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임명된 건 지난 2014년 12월입니다.<br /><br />'문화계 황태자'로 불려 온 차은택 씨와 차 씨의 대학원 교수이자, 차 씨가 일했던 광고제작사 대표였던 김종덕 교수, 차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교수가 줄줄이 문화계 요직을 차지한 직후입니다.<br /><br />송 전 원장은 제일기획 상무 출신으로 차은택 씨와는 광고계의 20년 지기이자 후원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송 씨는 콘텐츠진흥원장 후보자 심사 때 3위를 했는데도 원장으로 낙점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또 중소 광고업체 대표를 상대로 이 회사가 인수한 특정 회사의 지분을 차은택 씨 측에게 넘기라고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국회 교육문화위 국정감사 : (손혜원 의원) 혹시 차은택 감독하고 잘 아세요? (송성각 전 원장) 예. 알고 있습니다. (손혜원 의원) 아주 친하시죠? (송성각 전 원장) 한때는 아주 친했었습니다.]<br /><br />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개각을 통해 물러나고 김 종 2차관에 이어 송 원장까지 잇따라 사임하면서 문체부에서는 최순실, 차은택 라인에 대한 정리가 시작됐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문체부는 최근 잇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최순실, 차은택 사태로 추락한 부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문체부는 외부 개입으로 추진됐다고 의심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법 위반과 사익 도모 여부를 판단해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인선이나 지원금 선정과 관련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3118003458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