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사과와 관련해 대체로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며, 국정에서 완전히 물러나고, 여야 합의로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하야나 탄핵에 나서겠다면서 사실상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사과에 대해 개인사에 대한 변명이자 국정붕괴의 뿌리가 자신임을 조금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도입하고, 야당이 요구하는 총리를 지명하지 않으면, 정권 퇴진 운동을 시작하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야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갈 것입니다.]<br /><br />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안이하다며, 대통령이 끝내 국민에게 맞선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잠룡들은 미흡한 사과에 불과하다며, 대통령이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은 그러나 특검을 받아들이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잘한 일이라며 민주당과는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비리 의혹에 휘말린 사업이 국가 경제를 위해 추진한 일이라고 말한 건 세 번째 사과를 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: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서 추진한 일이다, 그런데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, 저는 이것은 국민의 가슴에 비수를 댄 만큼 아프게 느꼈습니다.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위한 서명 운동을 벌이겠다며 강공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비록 전제 조건을 달긴 했지만 야당이 처음으로 정권 퇴진을 공식 거론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여당과 청와대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0417154387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