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로 불리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나란히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정 농단 파문의 당사자인 최순실 씨에 이어,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이 잇따라 확보되면서 검찰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은색 정장 차림, 포승줄로 꽁꽁 묶인 채 호송차량에 올라탑니다.<br /><br />수감을 앞두고 구치소 호송차량에 오르는 정호성 전 비서관과 안종범 전 수석입니다.<br /><br />불과 며칠 전까진 현 정부 실세로 군림했던 인사들, 그러나 같은 날 구속영장이 발부돼, 같은 버스를 타고, 같은 구치소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구속 여부를 심리한 재판부는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 모두,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강제 모금을 주도한 장본인으로, 최순실 씨의 주머니를 불려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 씨의 광고사 강탈 시도에까지 개입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정 전 비서관 역시 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축인,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에 관여한 핵심 피의자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수사는 청와대 입김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고 외교, 안보, 국방 등 청와대 대외비 문서들이 빠져나간 경위와 배후를 밝히는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왕수석으로 불리던 안 전 수석과 문고리 권력으로 통하던 정 전 비서관의 구속으로, 검찰 수사는 이제 정점인 박 대통령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0604391092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