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구속된 안종범 전 수석은 구속 여부를 가리는 법원 심문에서 대통령을 잘못 보필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정호성 전 비서관은 심문을 포기했는데요.<br /><br />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, 나름대로 대응 전략을 세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원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안종범 /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(지난2일) : 침통한 심정입니다. 잘못한 부분은 책임지겠습니다.]<br /><br />검찰 출석 당시 안종범 전 수석의 발언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구속 여부를 가리는 법정에선 조금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안 전 수석은 재판부에 대통령을 잘못 보필했다며 책임지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변호인은 반성하고 있다는 말까지 더했습니다.<br /><br />일정 부분 잘못을 인정하는 듯한, 미묘한 입장 변화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정호성 전 비서관은 아예 법정에 나오지 않고 영장 심사를 포기했습니다.<br /><br />혐의를 부인할 기회를 스스로 버린 셈으로, 구속을 감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사실상 도피 생활을 하다 영장이 발부돼 체포됐던 최근 행적과는 분명 배치됩니다.<br /><br />이를 놓고 검찰이 꺼내 든 확실한 물증 앞에 일부 의혹을 시인하며, 다른 출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기정사실로 된 시점에서 나온 변화라 더욱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의혹의 정점을 겨냥한 검찰과 쫓고 쫓기는 치열한 '머리싸움'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0605270577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