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던 대규모 촛불 집회 역시 조금 전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. 김병용 기자! <br /><br />서울 도심 촛불집회가 지금은 모두 끝났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집회 공식 행사는 밤 9시쯤 끝났는데요.<br /><br />시민 만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 남아 11시 넘어서까지 자유 발언을 이어가다가 모두 해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차량 통행이 재개됐고, 시위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들도 30분 전쯤 모두 해산했습니다.<br /><br />집회는 오후 4시부터 시작돼 7시간 넘게 계속됐는데 다행히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주최 측은 오늘 집회에 시민 2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경찰은 이보다 현저히 적은 4만5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날씨는 다소 쌀쌀했지만, 시민들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 농단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며, 책임지고 퇴진하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지난 4일,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역시 진정성이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파탄에 빠진 정국을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라도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광화문 광장 주변에 220개 중대, 경력 만7천 명을 배치했는데요.<br /><br />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'안전한' 집회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는 전국에서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광주와 제주를 비롯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, 부산 등에서까지 시국선언과 집회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들은 오늘 집회에 전국에서 모두 3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집회는 앞으로도 계속되고, 오는 12일엔 대규모 민중 궐기대회가 추가로 열립니다.<br /><br />집회에선 최순실 사태 규탄뿐 아니라 성과 연봉제와 한반도 사드 배치 등 현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어,<br /><br />들끓는 민심의 향배가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병용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0600004616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