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독대하면서 K-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자금 출연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7월에는 삼성과 현대차 등 기업 총수 7명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, 검찰이 대기업 총수들을 줄소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해 2월 말에서 3월 초, 박근혜 대통령이 롯데 신동빈 회장을 독대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, 롯데는 애매한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롯데그룹은 2월 말에서 3월 초에는 신동빈 회장이 해외 출장 중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다른 시기에 독대가 이뤄졌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고,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롯데그룹의 이 같은 해명은 독대 여부에 대해 여지를 남겨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.<br /><br />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을 찾아가 추가 지원금 75억 원을 요청한 건 3월 17일.<br /><br />하루 전인 16일 신 회장은 부산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행사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 시기를 전후해 별도의 만남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의 공식 간담회가 끝난 뒤,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,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7명의 총수와 따로 독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,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해 7월은 미르재단의 출범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던 시기였고, 광복절 특사 선정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이러한 의혹에 더욱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[김광삼 / 변호사 : 뇌물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거예요. 직접 받는 뇌물도 될 수 있지만, 제3자 뇌물수수도 될 수 있다는 것이죠.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 특검이든, 검찰이든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각종 논란을 놓고 대기업들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히거나 만남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, 검찰 수사 진척에 따라 대기업 총수들의 줄소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0814502393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