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프로야구 NC가 또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구단이 조직적으로 잘못을 숨기려 했다는데, 사실로 드러날 경우 NC 구단을 넘어서 프로야구의 신뢰에도 상처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경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즌 내내 수사했던 경찰의 승부조작 결과 발표에서 가장 놀라운 건 NC 구단의 조직적인 은폐입니다.<br /><br />이성민 선수 등 소속팀 투수 2명의 승부 조작 정황을 미리 알게 된 구단이 내부 회의까지 거쳐 다른 팀으로 선수를 내보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유망주였던 이성민은 보호선수 20명에서 제외하는 방법으로, 또 다른 선수 1명도 다른 이유를 들어 방출하는 수법을 썼다고 경찰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NC는 이성민을 데려간 kt로부터 이적료 10억 원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혐의가 최종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전 승부 조작보다 훨씬 충격적인 사건입니다.<br /><br />이미 NC는 지난해에도 기대주 이태양이 승부조작 건으로 징역형을 받고 유니폼을 벗어 선수단 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야구위원회, KBO는 일단 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후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부정행위를 알고도 KBO에 보고하지 않았다면 제재금에 제명이라는 징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선수를 내주고 받은 이적료도 해당 구단에 배상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구단 임직원 2명이 사기협의로 불구속 입건된 NC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엔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지만, 구단의 조직적인 은폐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재[lkj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10717124644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