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개인 비위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단계에 들어갔지만, 우병우 전 수석 역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우 전 수석의 출국을 금지하고 최 씨와 우 전 수석 사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규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순실 씨의 K스포츠재단은 지난 5월 롯데로부터 70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았습니다.<br /><br />석 달 동안 줄기차게 입김을 넣은 결과였지만 돌연 재단 측은 열흘 만에 돈을 돌려줬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며칠 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고 전방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롯데에 대한 수사 정보를 미리 얻은 최 씨 측이 '뒤탈'을 염려해 서둘러 반납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검찰과 경찰, 국정원, 국세청 등 사정기관 정보가 집결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검찰은 최 씨 측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측으로부터 수사정보를 미리 빼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에 대한 감시를 제대로 했는지도 의문입니다.<br /><br />2년 5개월 동안 민정수석실에 있으면서도 국정농단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스스로 무능함을 드러낸 것이고 알고도 묵인했다면 당연히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종보 / 변호사 : 알고도 용인했다면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범죄에 가담했다고 보고 공범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. 만약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면 민정수석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직무유기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터져 나오는 의혹에다 '황제 소환' 논란까지 잇따르자, 결국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해 또 한 번 수사 착수를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, 김수남 검찰총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접수된 우 전 수석의 고발장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0722114490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