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강원도 삼척 해안 탐방로 공사현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근로자 구조작업에 나섰다 실종된 해경 특공대원.<br /><br />해경이 나흘 동안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오늘 아침 발견했는데요.<br /><br />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앞바다.<br /><br />매섭게 파도가 몰아치는 가운데 수색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다 위에서는 헬기가 주변을 살핍니다.<br /><br />나흘 동안의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8시 20분쯤 실종된 해경 특공대원 김형욱 경사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[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: 오늘 수색 작업 시작 3시간쯤 지난 뒤 사고지점 남쪽 50m 수중에서 실종된 대원이 발견됐습니다.]<br /><br />김 경사가 실종된 건 지난 8일 낮 1시쯤.<br /><br />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인근에서 탐방로 공사를 하다 강한 파도에 고립된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이후입니다.<br /><br />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함께 근로자를 구조하려던 30살 박권병 순경이 숨졌고, 김 경사는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나흘 동안 해경 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싸늘한 시신이 된 김 경사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김 경사가 실종된 8일은 딸의 다섯 번째 생일이었고, 9일은 아버지 기일이었던 탓에 유가족의 슬픔은 더 컸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박 순경과 함께 영결식을 치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1115065032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