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내년 나라 살림을 위해 마련하는 정부의 예산안에는 최순실 씨 관련 사업을 위한 자금도 포함돼 있는데요, 그 규모가 3천5백억 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관련 부처나 국회에서는 이른바 '최순실표' 예산을 삭감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처음으로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제기된 예산 규모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 가운데 이른바 '최순실 예산'은 문화체육관광부에 3,385억 원, 외교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184억 원 등 모두 3천6백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부처들은 최순실 예산을 자체적으로 깎아 조정안을 제출하고 국회 상임위도 심의를 통해 삭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처별로는 최순실 예산이 압도적으로 많은 문체부에서 892억 원이 삭감됐고, 외교부와 농식품부 62억 원 등을 합쳐 모두 955억 원이 깎였습니다.<br /><br />삭감 부문별로 보면 문체부에서는 문화창조 관련 사업에 집중됐고, 외교부는 탄자니아 등을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, 농식품부는 곡물 가공 기술 전수 사업 등이 해당합니다.<br /><br />기재부는 이른바 '최순실표' 사업에 관련된 예산에 대해 관련 부처의 검증과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기재부는 이어 최순실 예산과 관련해 "추진 시기, 지원 규모 등을 재점검해 예산을 조정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최순실 의혹 관련 시설에 입주한 업체들은 임대 불안과 예산 축소 등으로 선의의 피해를 입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1010480006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