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구조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119구급대원 폭행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소방관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전담 인력 부족으로 여전히 겉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구급차에 앉아 있던 대학생 24살 김 모 씨가 갑자기 119구급대원에게 마구 주먹질을 합니다.<br /><br />운전하다가 놀라서 말리러 온 또 다른 구급대원도 수차례 폭행을 당합니다.<br /><br />[피해 119구급대원 : 상처 치료를 하던 중에 느닷없이 욕을 하면서 구타를 했습니다.]<br /><br />김 씨의 난동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10분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에서 김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119구급대원 폭행사건은 5년 사이 2배 이상 늘어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198건이나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올해부터 구급대원 폭행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관이 폭행범을 직접 수사하는 특별사법경찰관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부분 특별사법경찰관이 겸직을 하다 보니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많습니다.<br /><br />[전직 소방 특별사법경찰관 : 잦은 인사이동으로 전문성이 없는 게 첫 번째 문제점이고 두 번째는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맡다 보니까 체계적이지 못한….]<br /><br />실제로 소방 특별사법경찰관이 600명 가까이 추가 지정됐지만, 올해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 가운데 60%가량은 여전히 경찰이 처리했습니다.<br /><br />소방 특별사법경찰관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겸직을 통해 숫자만 늘리기보다는 전담 인력과 부서를 확충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1003121247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