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'최순실 게이트'에 대한 비난 여론 탓에, 야권을 중심으로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새누리당 비박계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청와대와 친박계는 어림없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과연 대통령 탈당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, 안윤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대통령 탈당을 거국중립내각 구성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대통령이 주권자인 국민에게 무릎을 꿇으셔야 합니다.]<br /><br />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으면 야권 인물이 총리가 돼도 당정 협의 등을 고리로 행정부는 여전히 대통령 영향력 아래에 놓이게 됩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야당은 대통령이 새누리당과의 관계를 끊어야 예산·정책 등 정국 주도권을 국회로 가져올 수 있어 탈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'정치적 하야' 요구입니다.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 10일) :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,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추천, 그리고 이 총리가 조각권을 행사하면서….]<br /><br />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도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 흔적 지우기를 통해 친박 지도부의 입지를 흔들면서 내년 대선 희망의 불씨를 살려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무성 / 새누리당 前 대표 (지난 7일) : 그렇게(탈당) 해서 우리 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합니다.]<br /><br />친박계는 그러나 대통령 탈당 즉시 정치적 '폐족'이라는 주홍글씨를 안아야 합니다.<br /><br />[이정현 / 새누리당 대표 (지난 7일) : 대통령께서 판단하실 문제이긴 하지만, 저는 반대입니다.]<br /><br />비박계 지도부인 정진석 원내대표는 거국내각 구성 시점에 대통령 탈당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절충점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탈당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있지만, 각 진영의 정치적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빠른 시일 내 쉽게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안윤학[yhah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1307454181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