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어제(10일) 서울에서 붙잡힌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오늘(11일)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일단 엘시티 사업에서 조성한 비자금을 규명하고 사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은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영복 회장을 서울에서 체포해 부산으로 압송한 검찰.<br /><br />곧바로 수사를 시작하지 않고 구치소로 보냈다가 오후에 검찰로 불렀습니다.<br /><br />잠시 쉬게 한 뒤 더욱 강도 높게 압박하겠다는 계산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체포 영장을 청구할 때 적용한 횡령과 사기 혐의, 그러니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용을 부풀려 돈을 빼돌리고 대주단을 속인 부분을 우선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윤대진 / 부산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 : 불법적으로 조성된 자금의 규모, 사용처를 우선으로 집중 조사하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(살펴보겠습니다.)]<br /><br />엘시티는 해운대를 앞마당에 둔 대규모 주거 복합 시설로 각종 특혜를 발판으로 사업이 성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이번 수사의 성패는 단순히 자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'특혜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까지 규명할 수 있느냐'에 달렸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사업 비용 등을 빼돌린 혐의로 시행사 임원이 구속된 마당에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끈 이 회장이 같은 혐의를 피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렇게 빼돌린 돈이 사업 승인과 각종 규제 해제의 대가로 정관계에 흘러들어 갔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풍문과 달리 이른바 '로비 장부'의 존재조차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검찰은 대포폰 등 압수자료를 분석해 이 회장을 압박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회장의 무거운 입이 열릴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1122005398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